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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홍병식의 세상 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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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리스트: 홍병식 •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 미국 U.S.I.U. 경영학 박사 • 내셔널 유니버시티 전임교수 • 미 휴즈 항공사 우주항공부 통신위성 개발사업 매니저 • 대한민국 공군 기술연구소 연구원 • FM 서울 방송에서 경영교실 진행 |
조직행동학은 조직체 내에서 일을 하는 개인들의 행동과 그 행동이 어떻게 작업능률과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부하를 거느리고 관할 하는 경영지도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하들의 성취 의욕을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조직행동학의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직원들의 성취 의욕을 고취시키는 소위 동기부여 (Motivation)라는 용어는 널리 사람들의 입을 오르 내리지만 그 의미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동기부여란 성취의욕의 증진이라고 인식하면 맞습니다. 도대체 뭐가 직원들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그리고 일을 즐기면서 맡은 과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과거 80년 동안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조직체 내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게으르고 일하기를 싫어한다는 전제하에 그들을 철저히 통제해야한다는 소위 X이론이 한 때는 각광을 받았고 그런 이론에 바탕을 두고 대두된 경영지도론이 바로 과학적 경영이었습니다. 즉 과학적 경영이란 인간을 기계처럼 동작을 분석하고 그런 동작을 최대한으로 하도록 해서 생산성을 올린다는 경영이론이었습니다. 이런 이론에서 나온 작업설계가 반복동작이었습니다. 즉 일하는 사람은 한 가지 동작만 연속하도록 작업체계를 설계하여 전체적인 효율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었습니다. 직원이 출근을 할 때 펀치 카드를 찍어서 몇시 몇 분에 출근을 했는지 자동적으로 기록하여 단 6분만 늦어도 시간 당 임금에서 1/10을 줄였습니다. X이론은 단기적인 효과를 보았지만 근로자들이 반복행위만을 하는 동작은 곧 바로 일에 실증을 느끼게 하고 그리하여 일하는 성의가 줄어들어 완성품에 하자가 많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생산은 비교적 빨리 되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제조사의 평판도 나빠졌고 아프터 서비스 (.A/S)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그리하여 X 이론을 대치하여 Y이론이 나왔습니다. Y이론이란 인간은 근본적으로 성취의욕을 갖고 있으며 직원들을 신뢰하고 책임을 맡겨 자율적인 작업환경을 조성해주면 오히려 생산성도 높아지고 제품의 품질도 좋아진다는 이론입니다. 근로자들이 정직하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작업환경이 출현되었습니다. 펀치 카드제를 없애고 개개인의 책임한계를 넓혀주는 경영체제가 약 35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X이론에 입각한 경영체제가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날이 갈 수록 직원들을 신뢰하는 경영체제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X이론과 Y이론을 설명하자면 좀 길어지기 때문에 오늘 이 칼럼에서는 Y 이론에 입각해서 기발한 경영체제를 적용하고 있는 몇 실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이오아 (Iowa)주의 드모인 (Des Moines)에 본부를 둔 프린시펄 파이넌스 그룹 (Principal Finance Group}은 전 세계적으로 지사망을 갖고 있고 연 매출 110억 달러를 기록하는 회사입니다. 은퇴연금. 생명보험, 상호기금 등을 제공하고 관리해주는 이 회사는 직원의 69%가 융통성 출퇴근제도를 이용합니다. 즉 직원들이 자기에게 편리한 출퇴근 시간을 정합니다. 물론 이런 출퇴근 제도 하에서는 직원 각자가 완수해야할 과업의 정의가 뚜렸하고 완료기일도 명시 되어 있습니다. 이 회사의 직원중 20%는 압축스케쥴에 따라 근무를 합니다. 즉 하루에 10시간을 일하고 일주에 나흘만 일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11%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를 합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렸드시 젯블루 항공사의 예약직원들은 천명이 넘는데 그들은 모두 집에서 근무를 합니다. 사실 잘 생각을 해보면 수족을 놀려 다량생산을 하는 공장이 아니라면 구태여 출근을 매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 (Google)사는 사내 여러 곳에 있는 식당을 하루 종일 열어 놓습니다. 그리하여 직원들은 아무 때나 식당에 들려서 먹고 싶은 음식을 무료로 먹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전통적인 책상과 의자를 탈퇴하고 싶은 직원은 빈백이 (Bean Bag)이 설치되어 있는 방에서 반쯤 누워서 근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 낮잠을 자는 냅룸 (Nap Room)을 마련해 놓고 직원들이 낮잠을 자게 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체력 단련실, 요가시설, 애어로빅, 자녀를 사무실로 데려오는 날 등 여러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안하여 직원들의 성취의욕을 증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경향입니다. 일꾼은 존경을 받고 신뢰를 해주는 작업환경에서 더욱 생산성을 올리려는 의욕이 강해진다는 사실을 현대기업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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