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둘까Keep

 

 

어떤 아저씨가, “계속 먹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배가 고파. 속이 허한가봐.”그러시길래 그말을 영어로 해보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자신있고 당당하고도 우렁차게 “Hungry!”하시더군요. 그렇게 말해도 알아 듣지요. 앞뒤 빼고 본론만 하나 던져줘도, 배를 문지르며 그렇게 하는 한마디를 누가 이해 못하겠어요. 요는 영어 문법이 아니라 대화의 기술입니다. 그래도 단어 한마디만 던져서 얼렁뚱땅 눈치로 알아 듣는 영어에서 벗어나 고급 영어로 가봅시다. 알고보면 별거 아니라서 제대로 말할 있는데 말이죠.

 

계속해봐

 

일단 계속 먹는다 말을 영어로 생각해봅시다. 아무튼 뭔가가 계속 되면 자동으로 keep ~ing 떠올라야 합니다.  그래서 아저씨가 하고 싶었던 말을 고급영어로 하면 I keep eating, but I’m still hungry.내가 계속 먹거덩 근데 여전히 배가 고파. I feel empty inside.속이 허해 얼마나  단어들이 쉽습니까? 이거 고급 영어 맞아요. 그분이 하고 싶었던 문법에 맞게 했으니까요.empty(엠티) 물리적으로 속이 것도 되고 마음이 허전한 것도 되고 내가 배가 고픈건지 마음이 허전한건지 아무튼 그렇게 느껴진다는 말입니다. 은근히 뼈가 있는 아닙니까. 마음이 허전한 중년의 허기가 느껴지는 문장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Keep on doing it!하면 우리말의 잘한다 잘해!”같이 하는 사람한테 계속 잘하라 응원하는 말입니다. 말을 자꾸 그대로 옮기려고 하지 마시고 상황에 적합한 말을 영어식으로 찾으셔야지요. 

 

혼자 끙끙

 

Keep 기본적인 뜻이 유지하다죠. “Keep it to yourself.”라는 말을 미국 사람들이 쓰는데요 it 뭐가 됬든지간에 너자신에게 유지하라, 그러니까 혼자만 갖고 있어라’, “남들에게 내보이지 말아라 뜻입니다. 미국 문화의 기본 정신이랄까요. 남한테 동정 받기를 원하지 않고 유머감각을 최고의 덕으로 생각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알게 해주는 말입니다. 애들끼리 친구인 덕분에 수년동안 친하게 지냈던 너댓명의 미국 아줌마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한번도 부부 싸움 얘기라든지 쪼들리는 얘기 그런 얘기 못들어봤어요. 친한 친구들이었는데도 말이죠. 사생활은 사생활이다 그거죠. 사람들이 유별나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주를 바꾸어 이사 하면서 친하게 미국인 직장 동료에게 제가 물어 봤지요. 너는 친구들 하고 남편 흉보고 그런 얘기 안하느냐고요. 그랬더니 친구 , “I’m not gonna talk about my husband with anybody. 다른 사람들하고 남편 얘기 안하지. We keep that stuff to ourselves그런건 우리끼리만의 얘기니까그러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Keep it to yourself.”분위기.

 

어디다 유지?

 

그런데 어디다 유지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너자신안에 유지를 하는건 위에서 말씀드렸고, 바깥에 유지하면 keep out 되는거죠.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가꾼 잔다밭 위에 팻말이 붙잖아요. “Keep out 나가 있어라’, 잔디 안에 들어오지 말라 얘기죠. 그러니까 일단 동사는 잡아 놓고 어디다 두는지는 다음 말이나 문장 끝에 나옵니다.  Keep them out of the house. 밖에 나가 있으라고 되는 것이죠. “Keep yourself out of trouble.”하면 뜻이 금방 이해 되지요? ‘너자신을 문제 바깥에 두라’, 사고치지 말아라 얘기잖아요. 이렇게 숙어를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동사의 기본 뜻과 동사가 이끄는 문장의 성질을 잡고 계시면 되는거에요.

 

예문

작게 얘기해(볼륨 낮춰!)

Keep it down!

 

혼자있기 싫을

 

혼자 있기 싫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친구한테 뭐라 그러세요. “~ 심심하니까 같이  있어주라 ?” 우리 그런 잘하잖아요. 안배워두면 이런걸 영어로 말하기도 난감하겠죠? 영어로 간단하게 “Can you keep me company? 나랑 같이 있어 줄래?” 여기서 company 회사라는 뜻으로 쓰인 아니구요, ‘동행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치심 되요. 어디 혼자 가기 싫을 쓰는 표현이죠. 요전날에는 제가 혼자 목욕을 하는데 이제 4 우리 딸래미가 “Mommy, do you want me to keep you company?엄마 내가 같이 있어주까?하더니 들어와서 노래를 불러주는거에요. 음정도 엉망진창이고 똑같은 가사만 계속 반복하는데 얼마나 고게 구엽고 웃기던지.

 

예문

자기가 같이 있어줘야돼.

I need you to keep me company.

 

따라 ? 따라가!

 

제가 대학교에 강의를 나가니까 세계에서 젊고 새파란 대학생들을 매일 보게 되는데요. 겉으로는 저도 아직 멀쩡한 같은데 체력을 못따라가요. 하룻밤을 세고나면 일주일 동안 정신을 못차리게 됬지요.  바로 따라간다는 말을 영어로 keep up인데 얼마나 많이 쓰는 말인지 모릅니다. 쪼만한 애들 체력을 어른들이 못따라 간다는 말들 많이 하잖아요. 그런 말을 영어로 옮길 체력이라는 말을 한영 사전에서 찾아보았자 소용 없습니다. 그냥 I can’t keep up with my kids. 애들 체력 당해요이라고 하시면 되죠.

 

예문

수업을 못따라가겠어.

I can’t keep up with my class.

 

따라가기 바뻐

 

학교 수업 따라가는거 유행 따라가는 아무튼 따라 가는 것에는 keep up 써주시면 되요. 제가 맨날 우리 남편한테 누구네는 뭐가 있고 새로 샀고 사람들 그거 있다, ” Honey,  Everybody has…어쩌구…..!” 그러면 우리남편이 하는 , ”Not everybody, not us! Don’t bother keeping up with the Joneses. 있는건 아니지, 우리는 그거 없잖아. 옆집 따라가느라 애쓰지 여기서 Jones(존스) 저희가 아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웃집을 대표하는 영어의 표현일 뿐입니다. ‘Keeping up with the Joneses’ 이웃집을 따라가다. 유행을 좇다라는 뜻의 숙어에요. 우리는 뱁새가 황새 좇아간다 표현을 쓰잖아요. 영어에서는 존스네(Jones) 대표 되는 이웃집 좇아가기가 바쁜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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