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받는 학자금보조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경기침체로 학자금보조를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문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나돌고 있으나 실제로는 학자금보조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 3월에 진단하였고 실제로 이번 9월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받는 학자금보조 액수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은 정부나 대학의 태도이다.  지난해에 비해 서류도 많아지고 무척 까다로와 졌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한 다음 정부나 학교에서 하는 일중에 하나가 Verification 이다. 학생이 신청한 학자금보조 신청서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이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한 모든 학생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고, 예전에는 신청한 학생들의 30% 정부가 무작위로 뽑아서 뽑힌 학생들을 조사하도록 학교에 위뢰를 하였고 의뢰를 받은 학교에서는 의뢰된 학생들 30%만을 Verification이라는 절차로 조사를 하였었다.  그런데 이제는 정부에서도 30% 훨씬 넘는 학생을 뽑아서 학교에 조사를 위뢰할 아니라 학교에서도 의뢰받은 학생 전원을 조사 대상으로 하여 Verification Worksheet라는 서류를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사립대학은 거의 100% Verification Worksheet 세금보고서 등의 서류를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으며 주립, 시립의 경우에는 50% 넘는 학생들이 서류의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  또한 부모의 수입이 아주 적은 경우에는 수입-지출 비교표라는 서류를 제출토록 요구하기도 한다. 서류에서는 지난 1년간의 모든 수입과 지출을 적은 지출이 수입에 비해 많은 경우 어떻게 모자른 돈을 충당하여 생활했는지 설명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부동산의 시가를 증명하는 서류와 모게지 잔액을 증명하는 은행서류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전보다 철저하게 학생과 부모의 수입, 자산을 면밀히 검토하여 만일 조금이라도 신청서와의 차이가 발견되면 가차없이 학자금보조의 액수를 줄이고 있다. 올해에는 정말로 많은 학생들이 Verification Worksheet 제출을 요구받고 있는데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이미 약속했던 학자금보조가 모두 없어진다.  이전에는 서류를 요구할 집으로 편지를 보냈었으나 지금은 전혀 편지가 없다. 학생에게 이메일로 요구하는 것은 양반이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이 등록하여 개인비밀번호로 들어갈 있는 학교 site ‘TO DO LIST’ 올려놓고는 학생이 직접 들어와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은 입학허가와 학자금보조를 받은 후에는 느긋해져서 이상 이것저것 신경을 쓰지 않는다. 부모들도 학자금보조 내역을 통보받은 후에는 금액들이 모두 자동으로 나오는 알고 이것을 소홀히 하게 된다.   아직 이러한 서류을 제출하지 않은 부모님들은 학생에게 학교 site 들어가서 ‘TO DO LIST’ ‘Financial Aid Status’ 확인토록 하셔서 이미 통보받은 학자금보조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 대표

(718) 506-6410

finaid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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