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슬픈 이야기이지만 자녀를 대학에 보내놓고 나서 많은 부모님들이 좋지 않은 관계에 들어선다고 합니다 . 아니 사실상 오랫 동안 가깝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았던 서로에 대한 관계가 이즈음에 부각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 한국의 실정도 마찬가지일지 모르지만 미국의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가 십대이거나 아니 더 어렸을 때에는 이혼이다 별거다 이야기를 해도 막상 아이가 집에 있을 때는 결정을 미루고 있다가 아이가 집을 떠나 대학을 가게되면 마음의 결단을 하고 이혼을 단행하게 되는 부부가 많다고 합니다 . 다시 말해서 그동안 완충 작용을 하던 아이가 없게 되고 나니까 그 간의 어려움과 결핍이 더 힘들게 느껴지고 더 이상 질질 끌고 같이 살 필요를 못 느끼게 되어 결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미국에서는 수천쌍의 부부가 이렇게 매년 갈라서지만 그것이 막상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생각지 않습니다 . 자아 존재와 자치권을 추구하는 시기에 있어서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다할지라고 가정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그럼 이혼이라는 상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최대한도로 자녀를 도울 수 있을까요. 오늘 드리는 말씀은 대부분의 독자들에게는 해당이 되지않을 것이고 또 그러기를 바라는 바이지만 혹시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대학쯤 가면 자녀가 충분히 독립적이고 어른이 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부모의 이혼 결정은 대학에 가있는 자녀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부부간의 문제 가운데에 자녀를 끼우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부부간에 의견 차이를 해결 못한 것이 아이들에 대한 문제와 결부되어 싸움으로 이어지는 일이 자주 있어왔다면 나중에 부모의 이혼 소식을 접한 자녀들이 그것이 자기 때문일거라고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혼이 부부간의 관계 때문이지 아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꼭 명확히 하셔야 합니다.

             이혼을 결정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일이 그 결정에 대해서 자녀에게 명확하게 설명을 하셔야 하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의 도움이 없이 부모가 핸들할 수 있는 문제라고 아이에게 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있으며 특별히 아이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로 하여금 한쪽 편을 들게 하는 실수는 피해야 합니다 .

             대학에 자녀가 있는 동안 부모가 이혼을 하는 경우 부모와 자녀측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기 쉬우며 서로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입장은 오랫 동안 결정을 미루어 왔으니 빨리 끝내버리자고 생각하는 경우이며 또한 아이가 이미 대학을 갔으니 별 영향이 없겠지하고 생각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 반면에 자녀측에서는 "우리 부모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그럼 도대체 얼마 동안 나한테 거짓말을 한거야 ? 이제 난 어떻게 되는거지 ? 내가 돌아갈 집이 있는거야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이 양측의 차이에 책임을 져야할 측은 부모님입니다 . 우선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을 생각해서, 시험 기간 등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를 피하고 될 수 있는 한 전화를 통해서가 아니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 서로를 욕하며 이혼을 정당화하는 말을 해서는 안되고 솔직하게 이혼의 이유와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하고 상황이 어찌하든지 끝까지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할 것이며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하고 또 그렇게 책임을 져야 합니다 .  가능하면 아이에 대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사전에 부모간에 이야기 하고 아이에게 그 결정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혼이라는 것은 가정으로나 그것이 개인에게 미칠 영향으로 보나 비극이며 피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먼저 이혼하고 아이에게 통보하는 식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문제에 있어서 서로 책임을 떠 넘김으로서 아이로 하여금 자기가 ' 짐' 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것 역시 금물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일에 빨리 적응할 것이며 이성적으로 행동할 나이가 되었다고도 기대하지 마십시오.                                                                                                                112807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Email: angelagro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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