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How

 

 

How하면 뭐가 생각 나세요? “How are you?” . 우리말의 안녕하세요?”처럼 굳이 대답을 바라지 않고 그냥 하는 인사말입니다. 처음 만나면 “How do you do?”라고 한다고 중학교 배우셨겠지만 그말은 미국에서는 사실 별로 안쓰여요. 오히려 현재 완료와 같에 쓰여서 How have you been?”이라고 하면 그동안 지내셨어요?”라는 뜻으로 무지 많이 쓰이는데, 요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말은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쓰는게 아니라 아는 사람을 오랫만에 만났을 때하는 말입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안다고 생각하셨던 how 요리조리 쓸모가 많아요. 여러분이 아시는것부터 모르시지만 미국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까지 섭렵해 봅시다.

 

예문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How have you been?

그럭저럭 지냈어요.

It’s been not so bad.

 

우선 가장 많이 알려진 뜻으로는 방법을 묻는어떻게지요. 가는 길을 몰라 direction(디렉션) 물어 뭐라 그러세요? 제가 가르쳐 드리는 답을 가리고 한번 해보세요, how 이용해서. 얼른 말이 안나오죠? ‘How…..’  하기 쉽상이에요. 뻔하게 물어 보는 말은 아예 문장을 통째로 머리 속에 집어 넣으세요. 대표 문장을 하나 알고 있으면 단어 한둘 바꿔서 응용이 된답니다. 정답은 How do I get there? 거기 어떻게 가요?”

 

예문

병원까지 어떻게 가야하나요?

How do I get to the hospital from here?

골목에서 우측으로 가면 보일꺼에요.

You take a right turn at the corner, and you’ll see it.

 

 

그런데 흔하디 흔한 how다음에 단어 하나가 붙어서 여러가지 다른 뜻을 만들어냅니다. 여러분이 흔하게 많이 물어 보시는 나이를 묻는 말을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How are you old?’  이거 절대 말이 안되는 영어지요. 써야할 단어는 갖다 붙여 놓긴 했는데 말의 어순이 바뀌어서 말이 절대 안된답니다. “How old are you?라고 하셔야 맞지요. 때의 how하고 old 절대 떨어지면 안됩니다.

 

마찬가지로how에다 곧장 뭔가를 꾸며주는 형용사를 갖다 붙이면 여러가지 다른 말이 저절로 된답니다. 거리를 물을 때는 이라는 형용사를 붙여서How far is it?거기 얼마나 먼데?길이를 물을 때는 이라는 뜻의 형용사를 갖다 붙여서 How long is it? 그거 길이가 얼마나 되는데? 반대로 물을 때는“How short is it?얼마나 짧은데 그래?” 얼마나 쉽습니까 그래!  How easy is that!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how 이용해서 묻고 싶은 있다니까요.

 

예문

1) 그남자 얼마나 못생겼는데 그래?

    How ugly is he?

2) 그사람 키가 얼마나 작은데?

    How short is he?

 

쇼핑하시느라 여러분이 가장 많이 보셨을How much 이런 맥락에서 나온거지요. 돈에 대해서는 ”How much is it? 얼마에요?”라고 말하지만,양에 대해서 물을 때는 How much do you need? 얼마나 필요한데 그래?한편 갯수를 물을 때는 How many do you need?얼마나(몇개나) 필요 하신데요?” 쓰셔야 맞습니다. how다음에 무슨 단어가 나오는지가 관건인거 아시겠지요?

 

예문

돈이 얼마나 필요하니?

How much money do you need?

천불이요.

One thousand dollars.

 

우째  그런 일이?

 

그런데 특이하게how에다come 붙으면 예상치 못한 ?’ 나오는데 이게 무지 많이 쓰여요. 우리말에도 ?’ 어째서?’ 그말이 그말이잖아요. “How come you never call me? 어째 전화 한번 안하니?” “How come it happened?”하면 우리말의 우째 그런 일이?” 떨어지는 말이랍니다.

 

예문

그사람은 간대. He doesn’t want to go.

어째서? How come?

 

 

사람한테 권할 때나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 How about you? 많이 쓰는데 그쪽은 어떠세요?” 생각은 어때?” 라는 뜻이구요”What about you?” 똑같은 뜻입니다. 제가 옛날 미국 유학 시절에, 지금은 남편이 당시의 미국 남자 친구랑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이친구가 마실 사러 가겠다는거에요. 저한테 너도 목마르냐(How about you?) 묻길래 저는 괜찮다(I’m ok) 했는데 마실 것을 지것만 사가자고 돌아왔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진짜 니꺼만 사왔냐? 우리 예의 바른 동양인들은 누가 권하면 예의바르게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니가 사갖고 왔어야 한다. 우째 그렇게 정이 없냐 (How come you don’t care about me?)그랬죠. 그랬더니 니친구가 원하면 원한다고 하지 괜찮다고 그래놓고 나쁜 사람 만드냐며 대판 싸웠죠. 다음은 10여년전의 우리 대화를 상기한 것입니다.

 

 

마른 미국 학생  I’m gonna get something to drink. How about you?

체면 차리는 한국노처녀  I’m ok.

…….지꺼만 사가지고 눈치없는 미국학생………..

충격 먹은 한국노처녀You didn’t bring me anything?

어리벙벙 미국학생   You said you didn’t want anything.

훈계하는 한국노처녀I was being polite. I’m an Asian, remember? You should have brought one for me, anyway. How come you don’t care about me?

당한 미국총각What? If you wanted one, you should have said so.

 

그게 문화의 차이였죠. 우리는 남한테 피해 안주느라고, 혹은 미안해서 괜찮다고 으례히 말하는건데 미국 사람들은 두번 안권해요.한국에서 온지 몇달 안됬던 저는 그게 차갑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제가 진짜 싫다는데도 어거지로 갖다 들이밀더라구요, 혼나지 않으려고. 그때의 어벙했던 미국 학생은 자기가 배부르다는데도 이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끝없이 밥을 퍼주는 한국인 장모님을 비롯하여, 헷갈리지만 퍼주는 한국인의 문화에 대해 이제는 짬밥이 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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