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진학 칼럼

 

제프리 서

한의사, 교육 진학 상담가

 

 

유학생의 의대 진학

 

 

     유학생의 미국 의과대학 입학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간다'는 말처럼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유학생은 조기 유학생, 학부 유학생, 대학원 유학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어렵게 미국에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유학생은 생각을 조금 달리 할 필요가 있다.  미국 125개 의과대학 가운데주립을 제외하면 사립대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첫째, 연간 학비 5만달러에다 기숙사 비용, 책값, 용돈등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졸업할 때까지 25만 ~ 30만달러를 지출해야 하며 Pre-med를 미국에서 할 경우에는 15만 ~ 20만 달러가 추가될 수 밖에 없다.  단 1달러의 학비 보조도 받지 않고 Pre-med와 Medical을 마칠 때까지 유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어림잡아 50만 달러를 넘는다.

그렇다면 유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방법은 없는가?

 

     미국으로 온 조기 유학생인 경우 가까운 칼리지에서 2년 정도 기초 과학 (Basic Science)을 마친 다음 캐러비안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 것과 캐러비안 4년제 대학에서 Pre-med를 마친 다음 의대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다.  캐러비안 대학의 경우 학비는 학기당 4000 ~ 8000달러이고 학제는 미국과 똑같다.  다만 여름 방학이 없는 제도 (Tri-semester)라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의대 (Medical School)를 3년 정도면 끝마치고 전공의 (Residency) 과정에 들어 갈 수 있다.  또한 모든 학교는 ECFMG에 등록돼 있어 미국 의사고시 시험을 치르는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  또한 Certification을 받고 나면 Residency Matching의 자격이 주어진다.

의과대학 학비는 얼마나 들까?  3년 동안 대략 6만 ~ 7만달러 정도면 가능하다.  기숙사 비용, 책값, 용돈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캐러비안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미국의사 만들기의 기본적인 생각은 한인 2세는 물론 한국 유학생들이 전문직에 도전해 당당한 미국속의 한국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미국 의대 진학 세미나를 열 때마다 "캐러비안의 환경이 어때요?  살만 해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단적인 말로 캐러비안 대학은 시골 학교로 생각하면 되고 외롭다는 단점이 있다.  도심지를 연상하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공부만 열심히 하면 모든 단점은 극복되며 지역마다 특징이 있지만 거의 모든 캐러비안이 관광지라는 점이다.  유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유학생이 미국 의사가 되는 방법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본다.

 

     한국 유학생 8만 7000여명 가운데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불과 10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  특별하게 공부를 잘 하거나 혹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거나, 부모가 본인이 진학하려는 의과대학 출신이든지 그리고 재정적으로 4년 학비 전액을 부담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성적은 최상위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의료 계통의 기술은 외국인에게 전수하지 않겠다는 것이 미국의 방침인 것 같다.  그러나 전체 의사의 25%가 외국 출신이고 매년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어차피 미국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인해 더욱 의사가 모자른 실정이다.

 

                                                                                                                         미국의사 만들기 (www.usdo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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