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다. 이때가 되면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합격여부를 초조하게 기다리며 또한 학자금보조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 하고 있을 때이다. 하지만 학자금보조를 이미 다 신청해서 모든 절차가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학자금보조는 신청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과정을 소홀히 해서 다 된밥에 재뿌리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자금보조를 신청만 하고 나면 다 된것으로 잘못알고 마무리 과정을 소홀히 하여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신청한 서류가 모두 보류가 되어 학자금보조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가서류들의 내용이 처음에 신청한 서류의 내용과 일치되도록 처음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함은 물론이다.  

 

학자금보조에 관련된 필요한 절차들을 열거하면, (1)학자금보조신청 (2)학교에서 요청하는 Verification서류 제출 (3) Business/Farm Supplement 제출(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4) IRS Data Retrieval 또는 Tax Transcript 제출 (5) IDOC packet 제출 (6) e-MPN Entrance Interview 등이다. 

 

이중에 올해 처음 생긴 것이 Tax Transcript 제출이다. 이전에는 대학들이 학생이 제출한 학자금보조 신청서의 내용을 검토할 때 부모와 학생의 세금보고서 copy를 요구하였었다. 그런데 하도 세상이 험해지다 보니 이 copy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모든 대학들이 부모와 학생이 세금보고서를 IRS에 제출한 다음 IRS에서 발부해 주는 Tax Transcript를 요청하고 있다.  Tax Transcript 4065T 라는 양식을 IRS에 제출하여 신청을 하는데 발부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이것을 발부받은 후 지원한 모든 대학에 일일이 보내려면 여러가지로 번거롭다.  그대신 FAFSA를 신청할 때 IRS Data Retrieval이라는 Tool을 사용하면 Tax Transcript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IRS Data Retrieval 2년전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IRS와 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낸 Tool 이다. 오바마 행정부에 의하면 많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있는데, 그 주된 원인으로 연방학자금보조신청서인 FAFSA의 양식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하였다. FAFSA의 양식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신청을 하지 못하여 학자금보조를 받지 못하고 대학진학을 포기한 저소득층의 자녀가 무려 백만명에 달한다고 판단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연방교육청과 IRS가 함께 공동으로 FAFSA의 단순화 작업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것이 IRS Data Retrieval이다. 이전에는 FAFSA을 작성할 때 세금보고서를 보고 해당 질문에 입력을 했으나 IRS Data Retrieval을 사용하면 세금보고서의 필요한 자료가 IRS로 부터 직접 FAFSA에 입력이 된다.  FAFSA의 질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되고, 또 거짓 정보를 넣을 수도 없게 되어 있어 모든 학교에서 이 Tool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 Tool을 사용하여 FAFSA를 제출한 학생에게는 Tax Transcript를 요구하지 않는다.  

 

IRS Data Retrieval은 세금보고를 E-file로 제출한지 2주가 지나야 하고 E-file를 하지 않고 이전처럼 paper로 세금보고서를 IRS에 제출한 경우에는 2달이 지나야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거나 재학중이라면 이제는 모든 세금보고를 반드시 e-file로 하여 학자금보조 신청에 지장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대표

Finaid52@gmail.com

(718) 281-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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