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데 한계가 많다는거 이젠 잘 아시죠? 영어가 딸려도 할말은 다 하고 살아야죠.우리의 풍성한 언어를 영어로 그나마 잘 옮겨주는 동사들이 있어요. 이번 주에는 그런 동사들을 골라 배우시죠. 잘아는 동사인데 up이 붙어서 말이 전혀 틀려지는 동사들이 있어요.

이를테면 여러분이 잘 아시는 동사 bring(가져오다) 있잖아요. 근데 이 bring의 과거형  brought에다  up을 갖다 붙이면 “저는 엄한 가정에서 자랐어요.I was brought up in a strict home.” 이런 뜻이 됩니다. 수동태(be pp)의 형식으로 bring up을 쓰면 ‘~에서 성장하다, 자라다’는 뜻이 되는데 이걸 따로 공부 안하시면 이런 쉬운 단어를 쓴 표현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지요.

여기서 잠깐 ‘리쓰닝 Listening’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봅시다. 리쓰닝이 잘 안된다고 괴로와 하는 분이 많이 계세요. 사람마다 학자마다 리쓰닝 빨리 되게 하는 방법이 이거다 저거다 하는 말이 많지만 제가 터득한 뼈저린 경험상 드릴수 있는 조언은 이겁니다. 여러분,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늘어야 들리는 말도 늘어요. 이를테면 여러분은 익히 bring이나 그 과거형 brought을 중학교 1학년 때 배워서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 동사를 써서 만드는  이런 식의 문장을 모르시면 그말을 암만 미국 사람이 내 앞에서 해대도 그말이 뭔 말인지 못알아 듣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미국식으로 빨리 말해도, 아무리 텍사스 식으로 발음해도 그 문장이 내가 익히 쓰는  말이면 알아 듣게 되어 있습니다. What’s your name? 을 어떤 미국 사람이 아무리 빨리 말해도 다 알아 들으시잖아요. 왜냐면 여러분이 쓸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에요. 리쓰닝 안된다고 고민하면 뭐합니까? 내입으로 할수 있는 말이 느는만큼 들리는 말이 는다는걸 기억 하시고, 움직일수 없는 귀를 움직이려고 하지 마시고 내맘대로 부릴 수 있는 입을 더 움직이세요.

이 똑같은 bring up을 써서 ”I hate to bring this up.”이라고 말하면, 얘기 꺼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말을 시작할 때 쓰는데 ‘딱’이죠. “이런 얘기 꺼내기는  좀 뭐한데요..”라면서 말을 꺼내면 되잖아요. 미국 사람이 여러분한테 이렇게 말을 시작하면’어, 이사람이 뭔가 안좋은 얘기를 하겠구나’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이렇게 up이랑 붙어서 또 잘쓰이는 동사가  ‘mess up(어지르다)’입니다. 많이 들어 보셨을껄요. “애들아 방 어질르지 말아라! Guys, don’t mess up the room!” 오늘 애들한테 한번 써보세요. 미국 사람처럼 제법 영어 잘하는 아이들한테 여러분의 영어를 연습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지요.

up 얘기가 나왔으니 또 무지 많이 쓰이는 표현 가르쳐 드릴께요. ‘set up’하면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뜻이 많은데 우리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표현, “상차리는 것좀 도와줄래? Can you help me set up the table?” 요것도 애들한테 당장 써보세요.

아이들한테, 혹은 손님한테 뭔가 실수를 했어요. 손님이 시킨 음식에 뭐가 들어갔다거나, 애매한 아이를 혼냈다거나, 아무튼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인정 하는 말도 “제가 헷갈렸네요. (내가 살수했네요) I messed it up.” 똑같은 표현인데 이렇게 상황에 따라 의미가 틀려집니다.

비슷한 뜻으로 ‘slip up’이라는 말이 있어요. 원래slip하면 ‘미끄러지다’라는 말인데 up이 붙으면 회화체에서 ‘실수하다’라는 뜻으로 쓰이죠. “오늘 직장에서 죽쑤었잖아.”라는 말로 “I had a slip-up at work today.”가 ‘딱’입니다. 잘하다가 삐끗 넘어지듯이 뭔가 실수 했다는 뜻이죠.

잘못을 인정 했으니 또 이걸 메꿔야죠. 이럴때도 up이 여러분이 잘아시는 make와 섞여 들어가서, “잘해드릴께요(보상해 드릴께요). Let me make it up to you.” 손님이 뭐가 불만을 표현 했을 때 이런 말을 쓰면 ‘딱’입니다.

요런거 모르셨죠? 여러분 단어 몰라서 영어 못하지 않습니다. 어디다 쓸줄을 몰라서 못하는거지요. 제가 어디 어려운 말 써서 영어 문장 가르쳐드리던가요?  거의 다 중학교 1,2 학년 수준 단어로 할말 다하고 사는거죠.

저는 엄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I was brought up in a strict home.
이런 얘기 꺼내기는 좀 뭐한데요…. I hate to bring this up.
방 어질르지 말아라. Don’t mess up the room.
상차리는 것좀 도와줄래? Can you help me set up the table?
제가 헷갈렸어요. (잘못했어요) I messed it up.
오늘 직장에서 죽쑤었잖아(실수 했잖아). I had a slip-up at work today.
잘해드릴께요(보상해 드릴께요). Let me make it up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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