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떻게 항상 좋은 말만 듣고 좋은 말만 하며 삽니까? 그랬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현실에서는 싫은 말을 듣기도 하고 내가 본의 아니게 싫은 말을 하기도 하고 그렇죠. 제 영어 강습의 의도는 항상 여러분이 우리말처럼 할말 못해 끙끙 앓는 가슴에 대한 속풀이 이므로 내가 가슴에 꽂히는 일을 영어로 당했거나 꽂히기 전에 맞받아치는 말들을 가르쳐 드리죠. 예의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바보처럼 당하기만 했다는 나중의 자책을 모면하기 위하여 하는 살짝 가시돋힌 말이라고 할까요. 이런 말들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해오시는 것을 보면, 영어로 적절히 대꾸 못해 쌓이는 말들이 많으신가봐요.내가 영어 못해 저 사람이 나를 무시 하는 경우 있어요, 정말 있어요. 저도 그전에 많이 당해 봐서 알아요.

실제로 저한테 있었던 일인데요. 그 당시 저희는 피츠버그에 사는 가난한 연구원 부부였어요. 식료품 가게에서 세일인 줄 알고 고른 물건이 계산 할 때 보니까 세일이 아닌거에요. 그래서 cashier한테 그 물건은 안하겠다고”I’m sorry, but I’m not getting this.” 했더니, 고등 학생 정도로 밖에 안되는 이 사람이 저를 비웃으면서 옆에cashier한테 “Hey 이 여자 돈 없어서 이거 못산대!” 그러면서 둘이 끼득대는 거에요 글쎄! 제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품위를 잃지 않고 제가 그 사람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어디 가면 매니저를 찾을 수 있나요?Where can I find your manager?” 그랬죠. 그랬더니 그여자 묻기를 “Why?”  저는 아주 예의 바르게 “니 상관을 좀 볼일이 있어요.I’d just like to see your boss.” 대부분의 경우 매니저를 찾으면 나한테 못되게 굴던 사람들이 쫄게 되어 있어요. ‘매니저를 만나서 또 영어로 뭐라 그러나’는 나중에 생각 하시고 일단 대놓고 그 가게의 ‘대장’ 나오라 그러세요. 다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는게 아니고 고상 하게. Where can I find your manager?나I’d like to see your boss.나 그말이 그말이니까 둘 중에 골라 잡으시면 되구요.

그cashier에게 “너 참 나한테 무례하게 구는구나.You are being rude to me.”라고 조용히 한마디 해줬죠.  길게 말할꺼 뭐 있나요. 너 참 못됬구나라는 뜻이면 됬지요. 한발 더 나아가서 ‘니가 뭔데 그런 말을 하는거냐’는 뜻으로 이렇게 말해줬지요. “손님이 어떻다 저떻다 하는건 니일이 아니다 It’s not your job to pass judgment on customers.” 말하자면 이 문장이 ‘이게 나를 뭘로 보고….!’의 뉘앙스가 있는 말이지요.

한국 살다가 미국 사람들 무슨 일하는 거 보면, 한국에 비해 너무 느려서 어떤 때는 우리 숨 넘어 가요. 너무 한가 하게 일을 느려 터지게 해서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따끔 하게 한마디, “손님한테 봉사 하는게 네 일인데 너는 니일을 안하고 있다You are here to serve me and you are not doing your job.”  저를 무시한 그 cashier한테 제가 조용히 그러나 눈을 부라리며 마지막에 한 말도 이말이에요. 성질 같아서는 나를 그렇게 모욕한 사람한테 고래고래 소리 질러야 시원 했겠지만, 그래봤자 영어가 딸리는 남의 나라에서 망신만 당하는 건 나니까 꾹 참고, 그러나 그렇게 당하고만 가기에는 너무 억울 하니까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하여 우아 하게 따지는거죠.  

나한테 못되고 부당 하게 대한 사람의 상관을 만나게 됬을 때, 여러 소리 할 영어 실력이 안되면 그냥 간단히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 I was treated badly.”  그렇게 말하세요. 그리고 한마디 덧붙여 “자세한 건 니네 종업원 한테 물어 봐라Ask your employee what she did.”  그리고 우아 하고 당당 하게 그 자리를 떠나세요. 나중에 영어를 더 잘하게 되면 내가 직접 자세히 얘기해 주마 벼르시면서. 그리고 맘을 한번 다시 먹으세요. 이래서 영어를 꼭 배워야 되는거야. 하루에 한 문장씩이라도 꼭!

근데 여러분, 어딜 가서 사나 나쁜 사람, 못된 사람은 꼭 있기 마련입니다. 내가 영어를 못해서 피부 색깔이 달라서 저 사람이 나한테 못되게 구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사람이 원래 덜 된 인간이라 내가 영어를 잘하건 못하건 사람을 무시 하는 경우도 많을껍니다. 아무튼 영어 땜에 속 아픈 일이 없도록, 누가 나를 밟으면 한마디 해 줍시다.  

미안 하지만 이 물건은 안사겠다. I’m sorry, but I’m not getting this.
어디 가면 매니저를 찾을 수 있나요? Where can I find your manager?
니 상관을 좀 볼일이 있어요. I’d just like to see your boss.
너 참 나한테 무례하게 구는구나.You are being rude to me
손님이 어떻다 저떻다 하는건 니일이 아니다. It’s not your job to pass judgment on customers.
손님한테 봉사 하는게 네 일인데 너는 니일을 안하고 있다. You are here to serve me and you are not doing your job.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 I was treated ba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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