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은행 갈 생각을 하면 겁이 더럭 납니다 그쵸? 말 잘 못해서 재네들이 내 돈 갖고 실수 하면 어쩌나 그런 생각 드시죠? 그래서 아예 현금만 꿍쳐 놓고 사시는거 아녜요?(농담!) 걱정 마시고 은행에 가서도 한번 영어로 부딪혀 보세요. 내가 영어 못한다고 불친절 해서 딴데 가면 지들만 손해지요 뭐. 내 돈 가지고 내발로 들어 가는 곳 당당하게 서비스를 요구 하세요.

은행에 가서 제일 먼저 할게 뭔가요? 먼저 계좌를 오픈 해야죠. 이런 경우 은행원(teller)들이 일렬로 앉아 있는 곳 앞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줄을 서실게 아니라, 보통 은행 한쪽에 있는, 앉아서 상담을 하는 곳으로 다가 가세요. 부쓰(booth)마다 한 사람씩 앉아서 이런 업무을 담당합니다. “새로 은행 계좌를 열고 싶은데요. I’d like to open a new account.” 그렇게 말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I’d like to는 그전에도 가르쳐 드렸지만 ‘~하고싶은데요’의 뜻으로 우리가 아주 자주 쓰게 될 말이니까 꼭 기억 하세요.

이미 계좌가 있으신 분들은 은행원 앞으로 줄을 섰다가 차례가 되면 볼일을 보시면 되죠. 돈을 찾고 싶으면 ‘withdraw(위드러) 인출하다 빼내다’ 라는 단어를 씁니다. 미국의 은행 계좌는 checking account와savings account두가지가 함께 한 구좌에 들어 있어요. Checking account은 주로 금방 나갈 돈을 두는 계좌고 savings account는  보통 말 그대로 장기적으로 둘 돈을 주로 넣어 둡니다. 그러니까 이 두 계좌 중에 어디서 돈을 빼고 싶은지도 말해 주셔야 되요. 보통은 뒤에 account라는 단어를 빼고 간단하게 checking인지 savings인지를 말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이를테면 “체킹 구좌에서 500불 인출해 주세요.I’d like to withdraw 500 dollars from my checking.” 하면 됩니다. 요기서 보통 달러라는 말도 빼먹고 그냥 five hundred라고 하면 은행이니까 500불인 줄 다 알아 들어요. 5000불일 것 같으면 five thousand이라고도 하지만 five grand라고 더 많이 쓰는 것도 알아 두세요.

반대로 돈을 내 계좌에 넣고 싶으면 “이 수표를 저축 계좌에 넣어 주세요. I’d like to deposit this check into my savings.” 한국에서 온 사람들한테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은행 계좌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check(첵) 개인수표’이라는걸 씁니다. 누가 나한테 돈 줄 일이 있을 때 이 check으로 주는 경우가 많고 이걸 받으면 뒤에 내 싸인을 한 뒤 이렇게 말하고 저금 하면 되는거죠.

그리고나서 내 은행 계좌에 총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 하고 싶으면 “잔액 확인 좀 부탁드릴께요.Can you check my balances? “ 여기서도 I’d like to를 써도 되는데 고것만 쓰기가 너무 지겨우실까봐 Can I~를 써 본것 뿐이죠.

미국 내나 한국에 돈을 보내고 싶으면 “ 한국에 돈을 좀 보내려고 하는데요. Can I wire some money to Korea?”  ‘I’d like to wire some money to Korea’’해도 좋지요. 반대로 한국에서 보내 온 돈 확인 하고 싶으면 “한국에서 들어 온 입금 확인 하고 싶은데요. I’d like to check for a recent deposit from Korea.”              

checking 계좌에 있는 돈을 saving 계좌로 옮기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transfer(트랜스퍼) 옮기다’라는 단어를 쓰면 됩니다. “500불을 내 체킹 구좌에서 세이빙 구좌로 이전해 주세요.Could you transfer 500 from my checking to my savings?” Can이나 Could나 부탁할 때 공손한 표현인데 could를 쓰면 더 나이스하게 들립니다.

제가 10년 전, 처음에 돈 2만불 쥐고 미국에 도착 했을 때, 그돈 잃어버릴까봐 날 밝은데로 은행부터 가자고 공항에 마중 나온 후배한테 부탁 했던게 생각 나네요. 거 알고 보면 은행에서 할 영어도 별거 아닌데, 그때 쫄아가지고는 한마다도 못하고 다 그 친구한테 떠 맡기고 벙쪄 있었던게 엊그제 같다니까요. 여러분 부딪쳐 보지 않고는 그걸 실제로 내가 입 벌려 말해 보지 않고는 영어가 늘 수가 없습니다.  

새로 은행 계좌를 열고 싶은데요. I’d like to open a new account.
체킹 구좌에서 500불 인출해 주세요.I’d like to withdraw 500 from my checking.
이 수표를 저축 계좌에 넣어 주세요. I’d like to deposit this check into my savings.
잔액 확인 좀 부탁드릴께요.Can you check my balances?
한국에 돈을 좀 보내려고 하는데요. Can I wire some money to Korea?
한국에서 들어 온 입금 확인 하고 싶은데요. I’d like to check for a recent deposit from Korea.
500불을 내 체킹 구좌에서 세이빙 구좌로 이전해 주세요.Could you transfer 500 from my checking to sav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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