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섹션 529 플랜은 날로 인상되는 학비를 감당해야 하는 부모들을 위해 연방정부에서 제정하고 각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학자금 적립프로그램이다.

특히 적립금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일종의 저축 프로그램이며 `529 세이빙스 플랜(Savings Plans)'과 `529 프리페이드 플랜(Prepaid Plans)' 등 두 가지로 나뉜다.

■ 529 Savings Plans: 세금혜택을 받고 많은 금액을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30만 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으나 반드시 고등교육 학자금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또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주식시장 경기에 따라 손해가 따를 수도 있다. 최근 새로 선보인 `UPROMISE'라는 프로그램은 약국, 수퍼마켓, 패스트푸드점 등 가맹점에서 돌려주는 보상금이 직접 손님의 529 세이빙스 플랜 계좌로 적립된다. 무엇보다 이 플랜의 장점은 투자소득에 대한 연방세금이 유예되며 학자금용도로 사용될 경우 인출금액에 대해서는 면세가 되는 것이다.

■ 529 Prepaid Plans: 장래 지불할 학비를 현재의 학비 수준으로 고정시켜 놓고 미리 학비를 지불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거주하는 지역의 주립대학에만 적용되며 면세혜택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투자성은 아니지만 주 정부로부터 보증을 받는 플랜이다.  최근에는 일반 사립대학에서도 자체 529 프리페이드 플랜을 만들기도 한다. 또 기존 529 프리페이드 플랜에서 변형된 `인디펜던트 529 플랜'이라는 것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거주지역에 제한이 없으며 현재 가입돼 있는 약 200여개의 공·사립대학에 모두 적용되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대학 학자금을 적립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진 529 플랜이 학자금보조를 받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자녀의 학비로 사용키 위해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 저축을 하였으니 당연히 이를 학비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따라서 학자금보조 측면에서 보면 529 플랜은 학자금보조를 받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529 세이빙스 플랜은 부모의 이름으로 가입하여 부모의 자산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총액의 5.64%까지만 EFC 산정에 가산되어 그렇게 크게 불리하지는 않다. 하지만 은퇴연금이나 생명보험처럼 자산이 EFC산정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 것에 비하면 불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529 프리페이드 플랜은 학자금보조를 받는데 대단히 불리하다. 총액이 자산으로는 간주되지 않지만 학비로 사용키 위해 인출된 금액 전액이 다음해 EFC 산정에 모두 100% 가산되기 때문이다.  1만불을 학비로 인출하였으면 1만불이 모두 다음해 EFC산정에 가산된다.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이 있기는 하다. FAFSA 신청을 하기 전까지는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는 529 프리페이드 플랜으로 가입했다가 FAFSA 신청 후에는 529 세이빙스 플랜으로 변환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EFC 산정시 자산으로 간주되지도 않고 또한 학비로 인출된 금액이 다음해 EFC 산정시에도 가산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주에서 변환이 가능한 것이 아니고 또한 언제 규정이 바뀔 지 모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항상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섹션529 플랜은 수입 및 자산이 많아 학자금보조가 거의 희박한 고소득층 가정에게는 매우 유익한 방법이며 적극 권장하고 싶다.

반면,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가정은 학자금보조를 받는데 악영향이 되므로 529 플랜보다는 저축성 은퇴연금이나 생명보험 등 EFC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형태의 적립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finaid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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