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국 말로 얘기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살면서 얘기 하는 중요한 대화 중의 하나가 신세타령입니다. 한국 말로 하는 말이면 영어로도 해봅시다. 영어로 신세타령, 말하자면 우리 사는 얘기, 근데 고단하고 실망스러운 얘기 그런 얘기도 빼 놓을 수 없잖아요.

신세 타령을 하려면 영어 문법의 가정법을 빼 놓을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영어 시간에 징그럽게 외워야 햇던 그 공식 생각 나세요?  그 당시에도 도무지 뭔말인지 이해가 안됬고 지금은 다 까먹어버린 가정법, 다시 상기시켜서 신세 타령 해 봅시다. 신세 타령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재에 대한 불만과 과거에 대한 후회죠. 이 두가지 다 하는법을 가르쳐드릴께요.

일단 사람들 간에 화제로 돈 얘기가 참 많이 나오잖아요. “우리 남편이 돈을 쫌만 더 잘벌면 얼마나 좋겠어 글쎄.” 이 얘기의 말투를 보세요. 지금 돈을 잘 못벌어서 속상하다는 얘기가 포함 되어 있죠? 현재 사실에 반대 되는 것을 가정할 때 ‘가정법 과거’를 쓰는겁니다. 해석은 현재로 되지만 동사의 과거형을 써야 하기 때문에 ‘가정법 과거’라고 불리우는 것이죠. 그런 문법적인 이름 알 필요도 없구요, 언제 이런 식의 말투가 필요한지 어떻게 쓴 건지 그냥 대표 문장으로 기억 하셨다가 말만 바꿔서 이말저말 하시면 그게 제일 좋습니다.

‘돈을 벌다’는 영어로 ‘make money’에요. 신세 타령을 할 때 가장 좋은 구문은 I wish로 시작 되는 문장입니다. 바램을 말하는 문장이니까요. 그래서 “우리 남편이 돈을 쫌만 더 잘벌면 얼마나 좋겠어 글쎄.”는 영어로 “ I wish my husband made more money.” 지금 돈 잘 못 벌어서 속상하다는 얘기죠. I wish에다가 바라는 사항의 문장을 과거형으로 덧붙이기만 하면 되는거에요. 사실에 반대 되는 것을 가정 하는 것이 ‘가정법’이다 그겁니다.

과거 사실에 대한 후회, 신세 타령을 하고 싶을 때도 I wish로 시작 하시면 되는데, 다만 다른 점은 따라 오는 동사의 시제를 had pp의 과거 완료형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 사실에 반대 되는 것을 가정 할 때를 ‘가정법 과거 완료’라고 하는 것이죠. 문법의 이름이 더 복잡하죠? 골치 아프시면 다 필요 없고 제가 가르쳐 드리는 문장만 기억 하시면 되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애들 학교 보내면서 애들한테 소리 지른 것을 후회하는 말이 “오늘 아침에 우리 아들한테 소리지르지 말껄 그랬어요. I wish I hadn’t yelled at my son this morning.”

복잡한 가정법을 아예 숙어로 외우시면 좋은데 ‘if it weren’t for~’’~이 없다면’이고 ‘ if it hadn’t been for~’는’~이 없었다면’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구문입니다.  “니네들만 아니었으면 여기 있지 않을텐데. If it weren’t for you guys, I wouldn’t be here.” 미국에서 고생 하는 기러기 엄마가  애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겠죠?

신세 타령 뿐 아니라 지나간 날에 대한 감사와 다행한 마음도 가정법 과거로 표현이 다 됩니다. “그사람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꺼야.  If it hadn’t been for him, I would have been nobody.”  그 사람 덕분에 그 당시 내가 잘되었다는 뜻이죠. 여기서 주의 할 것은 if절에는 had pp로 나오지만 그다음에 나오는 주절에는 would have pp 의 형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죠. 왜냐고 묻지 마세요. 그냥 이게 영어에 맞는 형식이니까요.

가정법 과거 완료 형식이 어려우니까 써먹어 볼 말 하나를 더 가르쳐 드릴께요. 우리말로 “캬, 그때 투자를 했으면 돈 좀 벌었을텐데” 이런 말 얼마나 자주 들 하십니까. 그렇죠? 영어로도 해보세요. “If I had invested in it, I could have made money.” 과거 사실에 대한 유감이니까 가정법 과거 완료를 쓰시는거고 그래서 if 절에  had pp를 쓰시는거고 주절에 could have pp의 형식을 쓰는겁니다. 조동사의 과거형은 would건 could건 크게 상관 없어요.

여러분이 또 신세 타령 많이 하시는 것중에 영어에 대한 한이에요, 그쵸? “내가 영어만 잘하면 얼마나 좋겟어 그래. I wish I could speak English” 아니면 영어 공부 안하고 그냥 흘려버린 세월에 대한 원망으로 “그 전에 영어 좀 배워 놓을껄.  I wish I had learned English earlier.”  이런 후회 하시기 전에 영어 공부 좀 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지 않습니까.

여러분 영어 문법 중에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 가정법이 제일 골치 아프고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야할 형식이 많으니까요. 여러분이 써먹을만한 샘플 문장을 하나 뽑으셔서 그걸 입에서 줄줄 나오게 익히세요. 가정법 과거다 과거완료다 문법의 제목만 알면 뭐합니까. 그런 제목 일 필요도 없구요. 다만 미국 사람들이 이런 가정법 문장을 쏼라쏼라거릴 때 알아 들을 수 있고 나도 간단한 신세 타령 웃으면서 한마디 하고 넘어갈 수 있으면 된거죠.

우리 남편이 돈을 쫌만 더 잘벌면 얼마나 좋겠어 글쎄. I wish my husband made more money.
오늘 아침에 우리 아들한테 소리지르지 말껄 그랬어요. I wish I hadn’t yelled at my son this morning.
내가 영어만 잘하면 얼마나 좋겠어 그래. I wish I could speak English.
미리 영어 좀 배워 놓을껄. I wish I had learned English earlier.
니네들만 아니었으면 여기 있지 않을텐데. If it weren’t for you guys, I wouldn’t be here.
그사람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을꺼야. If it hadn’t been for him, I would have been nobody.
그때 투자를 했으면 돈 좀 벌었을텐데. If I had invested in it, I could have mad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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