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 말하는걸 가만히 봐 보세요. 무슨 책이나 대사를 보고 후루룩 읽는 것도 아니고 그사람들도 생각해 가면서 버벅대면서 뜸을 들여 가면서 우리처럼 말합니다. 우리가 한국 말 할 때를 생각해 보세요. 할말이 청산유수처럼 그렇게 쫘악 자동으로 풀어져 나옵니까? 미리 연습해논 대사나 연설문이 아닌 이상 머리를 굴려 가면서 생각 하면서 얘기 하는게 자연스러운 대화죠. 이번엔 그렇게 생각해 가면서, 말하는 것 같이 말하는, 그러나 말을 못해서 버벅대는 것이 아니고 생각 하면서 말하느라고 약간의 뜸을 들여서 말하는 그러나 길게 할말 다하는 그런 영어를 가르쳐 드릴께요.

쉬운 중1짜리 문장부터 시작해 봅시다. 제가 언제 어려운 단어 어려운 문장 가르쳐 드린 적이 있던가요. 그동안 숱하게 들어 온 영어에 대한 지식 다 여러분 머릿 속에 있어요. 정리가 안되서, 그걸 못 끄집어 쓰는게 여러분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제가 무슨 질문에 대답을 해드리면 반응이 다 아하 그렇게 쉬운거였어? 나도 그정도는 다 알고 있었는데 하시는게 대부분이라니까요.

“I like people. 나는 사람을 좋아 한다” 그 뜻이잖아요 그쵸? 사람을 좋아 한다는게 무슨 뜻입니까? 나는 사교적이라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좋아 하고 인간적인 것을 좋아하고 이 한마디에 많은 뜻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그게 언어죠. 내가 하는 말 속에 내가 담겨 있고 나의 생각과 의지가 담겨 있고 나의 말투가 나의 인간됨의 큰 부분을 차지 합니다.

근데 이 문장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더 자세하게 이에 대한 설명을 함을써 문장을 이어 가고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어요. 그게 영어 잘하는 사람이 하는 짓이랍니다. 중 1짜리 문장을 계속 이어 가는데 중 3짜리 문법만 중간 중간 써주면 되는거죠. 무슨 말인가 하면 여러분이 중3 영합고사 볼 때 열나게 공부 하셨던 관계 대명사 생각 나세요? 아무리 공부 했어도 이게 왜 필요 한지 그게 뭔 말인지 모르셨죠? 그 관계 대명사가 얼마나 요긴하게 쓰이는지 모릅니다. 지금처럼 뭘 좀 더 자세히 설명 하고 싶을 때요. 지금 설명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이면 관계 대명사 who를 쓰셔서 말을 이어 가시면 되요. “저는 마음이 열린 사람들을 좋아해요. I like people… who are open-minded.”  I like people 하신 다음에 숨 좀 쉬시면서 생각 하면서 말하듯이 하시라고 ….를 제가 일부러 넣어드렸습니다.

설명 하고 싶은 말이 장소면 관계 부사 where을 넣으면 됩니다. 관계 대명사니, 관계 부사니 드런 용어도 아실 필요 하나 없어요. 그냥 요런 것들을 넣어서 말을 어떻게 이어 가나 그런 것만 아시면 되요. 이를테면 “내가 요전 날 무슨 어떤 레스토랑을 갔었는데 말야. I was at this restaurant the other day.” The other day는 요전날이라는 뜻으로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최근의 일을 말할 때 씁니다.

근데 이 레스토랑이 어땠는지 무슨 일이 여기서 있었는지 설명을 하려면 관계부사 where을 쓴다는 것이죠. “내가 요전 날 무슨 어떤 레스토랑을 갔었는데 말야… 분위기가 죽이더라구…잘 생긴 남자들도 너무 많고 말야…우리 언제 한번 같이 가자아! I was at this restaurant the other day…where the atmosphere was awesome and there were so many good-looking guys. Why don’t we go there someday?! ”

이게 수다죠. 영어로 수다는 이렇게 말을 이어 주는 관계사를 넣어서 떠는 겁니다. 물론 학교 다니실 때 골치 아프게 공부 하셨던 것처럼, 이외에도 관계사의 종류가 여러개 더 있어요. 그때 한꺼번에 못배우셔서 지금 영어가 안됩니까? 일단 한두개의 관계사라도 쓸 줄 아시게 되면 응용력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할 줄 아는 말이 늘게 되어 있습니다.  한꺼번에 다 알려고 욕심 부리지 마시고 일단 요만큼만 해보세요.  

Atmosphere(애트-모스-피어)는 분위기, 환경이라는 뜻인데 “여기 분위기 좋다아~!  I love the atmosphere here!”  등등을 말할 때 많이 씁니다. 우리는 시쳇말로 너무 좋다는 뜻으로 ‘끝내준다’‘죽인다’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물론 별로 좋지 않은 말이긴 하지만요).  영어에서는 그말을awesome(어-썸)으로 대신하면 좋아요. 애들이 주로 많이 쓰는 말이긴 해도 아주 흔한 단어니까 알아 두세요. “ Why don’t we go there someday?!”에서 someday는 미래를 나타내는 ‘언젠가’의 뜻입니다. 과거 문장에서의 ‘언젠가’는 one day를 쓰셔야 되요.

제말을 듣다 보면 영어가 금방 될 것처럼 느껴 지시죠? 된다니까요. 하루에 한문장이 느려터진 것 같아도 일년이 금방 가는 것처럼 영어도 금방 늡니다. 재미있으니까요!

I like people. 저는 사람을 좋아 해요.
저는 마음이 열린 사람들을 좋아해요. I like people… who are open-minded.
내가 요전 날 무슨 어떤 레스토랑을 갔었는데 말야.  I was at this restaurant the other day…
분위기가 죽이더라구where the atmosphere was awesome
잘 생긴 남자들도 너무 많고 말야… and there were so many good-looking guys.
우리 언제 한번 같이 가자아! Why don’t we go there someday?!
여기 분위기 좋다아~! I love the atmospher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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