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제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입니다. 작년에 신던 롱 부츠를 꺼내 신으려고 하는데 도무지 자크가 올라가질 안는거에요 알통이 커져서….겨우 끼어 올리려는 순간 자크가 고장나면서..이걸 우리말로도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한마디로 부츠가 터졌어요. 자크를 중심으로 위 아래 두쪽으로 분열 되면서…망가진 자크, 터진 자크…상상이 되시죠? 이장면을 토대로 이번주 공부를 해봅시다. 쪽(?)팔리는 일이기는 하지만 여러분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 제가 희생 좀 하죠뭐. 아침 출근전에 있었던 이에피소드를 미국 친구한테 설명해 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 아침에 부츠를 신으려고 하다가 글쎄 자크가 터져 나갔지 뭐야. 알통이 커진게야.  아으 쪽팔려…나 충격 먹었잖아”. 이말을 영어로 해봅시다.

‘부츠을 신다’는 영어로 머게요? ‘put  my boots on’이죠. 아침 등교길에 미적미적거리는 자녀들에게 영어 한마디 써먹어 보세요. “Adle, put your shoes on already! 아들아 빨리 신발 신어야지이!”  “옷좀 빨리 입어라 엉?” “Put your clothes on already!”

오늘 아침은 ‘this morning이잖아요. 이 몇가지 표현들을 합치면,  “I was trying to put my boots on this morning and…..오늘 아침에 부츠를 신으려고 하는데….” 그 다음말은 이거에요. 우선 우리말로 사람들이 ‘자크’ ‘자크’ 하는데 이건 영어로 zipper입니다. 저는 ‘자크’라는 말이 어서 나온건지도 모르겠어요. 자 그래서 ‘자크가 터졌다.’는 영어로 ‘The zipper burst.’입나다. burst는 현재형 과거형이 다 똑같아요.

자 우리가 너무 많이 쓰는 말 종아리의 ‘알통’은 영어로 머라할까요? ‘calf’입니다. 여기서 ‘l’은 소리가 안나는 묵음이니까 조심하세요. ‘calf’는 원래 ‘어린 송아지’인데 종아리도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이 아마 송아지 고기처럼 부드러워서 그런 건가 모르겠어요. 딴사람 종아리가 아니고 내알통이 커진거니까 “My calf got bigger.”

‘쪽 팔린다’라는 말은 사실 좀 상스럽게(?) 들리기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흔히 쓰는 우리말이니까 이말에 가까운 영어를 찾아 봅시다. “I’m so embarrassed.” ‘넘 창피하다’ ‘당황된다’ 그런 말이에요. ‘쪽’이라는 영어말을 찾으려는 한국식 영어에서 이제 쫌 벗어나셨죠?  ‘충격’이라는 뜻의 ‘shock’는 흔히들 아시죠? 수동태로 이말들을 쓰셔야 한다는 식의 문법 설명은 우리의 유창하기로 작정한 영어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생략합니다. 징그럽던 문법, 잊어버리시고 영어로 수다떠는 맛을 익히세요. 이리하여 이번주 써보실 7문장은,

Put your shoes on! 신발 신어야지이
Put your clothes on already!” 옷좀 빨리 입어라 엉?
I was trying to put my boots on this morning and….오늘 아침에 부츠를 신으려고 하는데…
the zipper burst. 자크가 터졌다
My calf got bigger 내 알통이 더커졌다.
I’m so embarrassed. 아으 쪽팔려
I’m shocked. 나 충격 먹었잖아.

여러분 이번주 제 칼럼의 키포인트는 저의 굵어진 알통이 아닙니다. 우리가 한국말로 수다떠는 그어떤 얘기도 쉬운 영어로 다할 수 있다는 예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영어 알고보면 별거 아니거든요. 어려운 단어 몰라도 되거든요. 문법 설명 필요 없이 ‘말하는법’ 이야기 붙여 나가는거 배우면 되거든요.

저의 알통 이야기로 인하여 영어 7문장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있게 굵어진 종아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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