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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보다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는 미국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는 교사의 부족이다. 아무리 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해도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가 부족하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경험있는 많은 교사들이 은퇴를 하고 있는데 비해 실력있는 교사들이 새로이 충원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오랜동안 계속되어 오고 있는데 아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하면 TEACH 프로그램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가? TEACH장학금을 받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2) 재학기간동안 학과목 성적이 3.25이상,
(3) 졸업 후 교사로 배치될 수 있도록 재학 기간 동안 교사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사전 필수과목 이수,
(4) 졸업후 최소 4년간 저소득지역의 공립 또는 사립학교에서 풀타임 교사로 근무하여야 한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 또는 부모님들은 저소득지역에서 근무해야 하는 점에 대하여 선뜻 결정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지역의 학교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한국에서 생각하는 무의촌이나 섬마을에 있는 학교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뉴욕만 해도 연방교육부에서 2007-2008학년도에 지정한 저소득지역 학교 수는 무려 3410여개나 된다. 예를 들면 우리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후러싱고등학교, 베이사이드고등학교도 여기에 포함이 있으며 웨스트체스터 및 롱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학교들 중에도 상당히 많은 학교들이 저소득지역 학교에 해당되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에 다니는 동안 TEACH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이 졸업 후에 마음이 바뀌어서 교사로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엔 대학재학 중 받은 장학금은 비보조성융자로 전환되어져서 이자와 함께 10년동안 갚아 나가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실력있는 교사 확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TEACH 장학금은 FAFSA로 신청을 하며, 가정 형편에 의해 지급되는 Need-base가 아니어서 부모가 부유해도 받을 수 있다. 세월은 머무르지 않기에 지금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 또한 언젠가 부모가 되고 그들이 낳은 자녀들이 또 진학을 하게 되고 이러한 역사의 흐름 가운데 훌륭한 교사는 미래의 역사를 주도해 가는 주춧돌이 되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은 물론 부모님들께서도 자녀가 교사의 자질이 있고 졸업 후 교사로 재직하고 싶어한다면 주저없이 TEACH 장학금을 신청하여 혜택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 대표
finaid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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